
후각은 인간 감정의 가장 원초적인 통로입니다. 심리학 이론과 임상 현장에서 향기가 어떻게 감정 조절, 트라우마 회복,자기 인식에 활용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며, 향이 단순한 향취가 아닌 '정서적 자극'이라는 본질을 파헤쳐봅니다. 향기를 대할 때 우리는 종종 단순한 ‘냄새’로만 인식하지만,심리학에서는 향기를 감정의 기억을 불러오고 정서를 조절하는 자극으로 다룹니다.특히 향은 후각 시스템이 뇌의 감정·기억 회로와 직접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,다른 감각보다 훨씬 빠르고 본능적으로 감정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수단입니다. 현대 심리학과 신경과학은 후각이 우울, 불안, PTSD, 애착 문제 등 다양한 정서 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적으로 입증해 왔으며,현재는 임상 장면에서도 향기를 활용한 심리 조절 기법들이 점차 확장..